정월대보름 <줄다리기노래>

악보

정월대보름 <줄다리기노래>

출처:서울우리소리박물관

정월대보름 <줄다리기노래>

  • 악곡파일명

    밀양 줄꼬는소리.mp3

  • 악곡파일명

    승주 줄메고다니는소리.mp3

내용

<줄꼬는 소리>는 줄다리기에 사용되는 줄을 꼬면서 하는 소리이다. 음원으로 확인할 수 있는 <줄꼬는 소리>는 그 중에서도 '게줄다리기'라는 놀이에서 쓰는 줄을 꼬면서 하는 소리로 여러 사람의 손이 맞아야 하므로 동작을 맞추는 소리로 불러졌다.
<줄 메고 다니는 소리>는 줄다리기를 위해 만들어진 줄을 메고 다니면서 하는 소리이다. 전남 (현)순천시에서 녹음된 소리로 대보름의 풍경과 줄다리기(줄끈놀이), 달집놀이 등 놀이를 하며 대보름을 지내는 모습을 묘사하고 있다.

가사

<줄꼬는 소리>
위여차 줄 디리자(꼬자) 위여차 줄 받아라
동네 사람 다 나와서 남녀노소 합심하여
천 발 만 발 디리 모아 이 줄 다려 이긴다면 우리 마을 좋을시고
전천년 후천년에 대한민국이 생긴 후에
화악산 정기 받아 밀양 땅이 되었구나
용두산이2) 굽이굽이 금시당을 바라보니
칠골 물이 합수하여 남천강을 흘러 나려
마암산이 되었구나 을자강이 되었구나
추화산에 등에 지고 종남산을 바라보니
밀양이라 영남루는 영남의 제일루요
영남루 하에 반석에는 석화꽂이 만발하니
팔도 선비 모여 들어 꽃틀 찾아 바라 보네
영남루 죽림 속에 아랑각이 찬란한데
중천에 떴는 저 달 아랑각을 밝혀 주니
경치 좋은 영남루요 물 맑은 남천강이라
남천강물 맑은 물은 노는 고기 보기 좋고
가로 놓인 뱃다리는 밀양 시민이 왕래하니 살기 좋은 밀양이요
부북면 굴밭 뒷산 밀성대군 옛 터이오
화악산물 받아 모아 위양 못이 되고 나니
달다 하는 감내물은 이름만 남았구나
나리터 밑 한골에는 점필재 선생님 탄생지요
밀양이라 화악산에 구천봉이 둘렀으니
영추산하 귀나리에 사명스님 탄생지라
사명스님 탄생 후에 서산대사 도술 배와
일본국을 찾아 가여 외적에게 항복 받아
우리나라 세웠으니 이 나라에 충신일세
밀양에 사는 여러분들 남녀노소 막론하고
단명자는 수명장수 박복자는 부귀영화
무자식자 자손 형통 병고자는 쾌활 얻고
농사꾼은 농사 장원 사업가는 운수 대통
발전하는 우리 밀양 이 줄 다려 승부내자

<줄 메고 다니는 소리>
허헐싸 더리덜렁
정월이라 대보름날 달집놀이가 좋을씨고
우리 동네 모든 재앙 달집에다가 태와보세
달집을 곱게 세워야만 둥근 달이 좋게 뜨고
둥근 달이 좋게 뜨면 금년에 비가 많이 오네
달집이 타서 넘어간 쪽은 풍년이 든다더라
하늘에는 별이 총총 대밭에는 매두가 총총
솔밭에는 굉이가 총총 짱짱 맞어라 엿 사주께
엿 먹다가 이 빠지면 미국방에 가 고쳐주마
어헐싸 더리덜렁 보름날은 걸기도 하다
보리밥 먹고 찰밥 먹고 취나물 먹고 꿩알 줍고
꾸정물통에 호박씨 뜨고 둥근 달은 동산에 뜨고
우리 동네 초군 목수 덩실덩실 잘도 논다
줄끈놀이 달집놀이 보름 잔치가 이 아닌가
동편 서편 편을 가리면 줄끈놀이도 헐 것이네
요리 저리 골라서서 줄을 한 번 끄나보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