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신밟기소리
출처:서울우리소리박물관
악곡파일명
청도 지신밟기소리 - 성주굿.mp3
지신밟기는 음력 정초에 지신을 진압하며 악귀와 잡신을 물리치고, 마을의 안녕과 풍작 및 가정의 다복을 축원하는 민속놀이로 풍물패들이 집집마다의 지신을 밟으면서 지신풀이 가사를 창하고 춤과 재주를 연희한다.
<지신밟기 소리-성주굿>은 경북 청도군에서 부르는 성주굿으로 노래 한 마디 부르고 풍물 한 장단 치는 형식으로 영남지방 지신밟기의 특징을 보여주고 있다.
에여루 지신아 (앞에 반복) 지신아 밟아 눌라보자
모시보자 모시보자 이 집아 성주를 모시보자
성주야 본향이 어디 던고 경상도라 안동땅아
제비야 원에다 솔씨를 받아 소평 대평 던졌더니
그 솔이 점점 자라나여 황장목이 되였구나
집이나 한 칸 지어보자 앞집에라 김대목아
뒷집에라 박대목아 연장망태 챙여 메소
살매망태 걸러 미고 갓끈을랑 목에 걸고
담배야 설대야 허리에 꼽고 가자 가자 찾아가자
팔도강산을 찾아가자 팔도강산을 다 댕기도
까마야 까치야 집을 지어 부정이 타여 못씰레라
상상봉을 올라가니 눈비 맞고야 키은 나무
동쪽끝으로 뻗은 가지 소톱 대톱 걸어 놓고
수루룩 수루룩 톱줄이야 곧은 남근 비를 치고
굽은 나무 배를 쳐여 마디마디 궁글 뚫버
가는 남근은 사목도여 굵은 남근 팔목도라
사목도야 팔목도야 이 나무를 윙기주소
호박아 주추야 유리지동2) 서른 석자 대들보에
웃채도 일만 삼칸 아래채도 일만 삼칸
쌍무지개 도리 얹고 시침바늘 연목 걸고
구름으로 산자 얽고 오색톨랑4) 알매 얹어
에헤 그 집 잘 지었다 김대목이 지었는가
박대목이 지었는가 대궐 졌던 도대목이
에헤 그 집 잘 지었다
(이하 생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