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자방아와 <연자매질소리>

악보

사료조사1 함북종성 연자방아와 마을

출처:국립중앙박물관

사료조사1 함북종성 연자방아와 마을

  • 악곡파일명

    경북 봉화 연자매질소리.mp3

연자매질소리

곡식의 껍질을 벗기거나 곡식을 분쇄하는 연자매와 연자매를 돌리는 모습을 담은 사진이다. 연자매는 큰 돌의 무게를 이용해 곡식의 껍질을 벗기거나 곡식을 분쇄하는 '매'의 하나이다. 돌로 된 매는 '맷돌'이라 하고, 나무로 된 매는 '목매', 그리고 두 개의 큰 돌이 맞물려 돌아가는 매는 '연자매'라고 한다.
방아나 매로 곡식을 도정하는 일을 우리말로 '쓿는다'고 한다. <연자매질소리>는 곡식을 쓿으면서 부른 노래이다. 보통 남자 어르신이 부르는 노래이지만 봉화군 명호면 삼동리의 연자매실소리는 아낙네의 입장이 되어 서둘러 식구들 밥을 해먹여야 하는 심정을 표현한다.

구전지역

경북 봉화군 명호면 삼동리

가창자

이상중

가사

싱글 싱글 도는 방아 연지방아 돌어간다
돌고 돌고 또 돌어서 어느 누고 양식 하노
우리 아가 배 고플 때 양식 할라 찧어주네
짓네 짓네 빨리 가재이 때가 늦고 해가 간다
연자방아 도는 소리 내 간장에 구곡일세
해는 지고 저문데 우리 영감 아니 오네
오소 오소 빨리 오게 해가 지고 저무신다
우리 영감 오드래도 어이 하면 오게 하노
우리 영감 못 오시면 내라도야 가져가제
우리 아기 주고 나먼 우리 영감 업살한다(싫어한다)
하고 보자 빨리 보재이 정말 진정 애닯구나
방아 방아 연자방아 돌고 도는 연자방아
어서 가자 어서 쭉쭉 이 소 빨리 멀어 보게
늦는 사리(석양이) 가고 보니 손이라도 빨리 놀려
우게주자 빨리 우겨 씨자 씨자 몽드랑비로
없는 비를 찾아보니 어이없고 그지없네
솜씨 찾아 명비(빗자루)를 한짝 손에 갈라 쥐고
왼짝 손에 씨여 놓고 한 짝 손을 우겨줄 때
우리 낭군 만날라꼬 애걸복통 하여 봐도
어이하야 안 오시니 시가 가고 때가 갔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