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콜방아와 <남방애소리>

악보

사료조사4 제주서귀포 가래리 세콜방아

출처:국립중앙박물관

사료조사4 제주서귀포 가래리 세콜방아

  • 악곡파일명

    제주 남방애소리.mp3

남방애소리

제주도의 여인들이 '남방애(나무방아)'를 찧는 모습이 담긴 사진이다.
<남방애소리>는 나무방아[남방에]로 사람이 직접 곡식이나 떡방아를 찧을 때 부르는 민요로서, 서귀포시 지역은 물론 제주도 전역에 걸쳐 널리 전승되는 대표적인 여성요 중의 하나이다. 제주도의 남방애는 혼자 찧는 일도 더러 있었지만 보통은 이웃 여인들이 품앗이로 셋 이상, 많으면 여섯 명까지 둘러서서 방아를 찧었다. 여럿이 찧다보니 박자가 잘 맞아야 공이가 부딛히지 않고 방아를 찧을 수 있었는데, 이러한 모습이 남방애 소리에 묘사되어 있다.

구전지역

제주도 남제주군 안덕면 대평리

가창자

장순자 외 2명

가사

이여 이여 / 이여도 허라
이여라 허민 / 눈물이 난다 / 이연 말도 / 말아근(말고서) 가라
울멍(울면서) 밥을 / 손으로 먹엉 / 무정허난 / 성도 엇만 / 가실소냐 (얼마나 성가실 소냐)
이여라 / 음음
가시오름 / 강당당 집에 / 세콜방애 / 새 글럼서라
전성 궂인 / 이내 몸 가난 / 다섯 콜도 / 새 골라온다
이여라 / 음음
가난허고 / 서난헌 집은 / 벵은 드난(병이 드니) / 더 서난헌다
이여 이여 / 이여하라
간간 놀젠(때때로 놀자고) / 놈의 첩 드난(남의 첩으로 들어가니) / 어디 간간 / 놀암서니(놀고 있나)
소낭엣(소나무의) 보름(바람)과 / 놈의 첩 드난 / 소린 나고 / 살을 메 읏나(살 도리가 없다)
살을 메 / 음음
이여 이여 / 이여도 허라
강남 닭은 / 목소리 좋앙 / 소남에 앚앙 / 조선국도 / 지울렴더라
이여라 / 음음
닭은 울민 / 날이나 샌다 / 내사 울어 / 어느 날 새리
이여 이여 / 이여라 / 음
강남서도 / 날아온 새여 / 일본서도 / 날아온 새여
청대희께 / 천지슬 넘어 / 날개 젖언 / 못 날암더라
이여 이여 / 이여도 허라 / 이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