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쌈과 <베틀노래>

악보

《단원 풍속도첩》 길쌈

출처:국립중앙박물관

《단원 풍속도첩》 길쌈

  • 악곡파일명

    전남 함평 베틀노래.mp3

베틀노래

베틀에서 길쌈하는 아낙네를 바라보는 아이와 아이를 업고서 이를 바라보는 나이 지긋한 할머니, 그리고 그림 위쪽에 열심힘 실을 뽑아내는 아낙네의 모습을 그린 김홍도 풍속화의 《단원 풍속도첩》 중 길쌈이다.
<베틀노래>는 베를 짜서 가족에게 옷을 지어주는 내용이 담긴 소리이다. 길쌈이란 베를 짜는 일을 말하는데 베를 짤 때는 집중해서 해야 하기 때문에 노래 부를 여유가 없었다고 한다. 때문에 베를 짜면서 부르는 노래보다 베 짜는 모습을 묘사한 소리라고 할 수 있다.

구전지역

전남 함평군 나산면 우치리

가창자

윤수복

가사

하늘에다 베틀 놓고
구름 잡어 잉애 걸어
참나무 보두집(바디집)에
비자낭기(비자나무) 북에다가
얼렁 절렁 짜느랑게
이웃집 망구(할머니) 불 싸러(불씨 얻으러) 와서
그 베 짜서 멋 헐랑가
우리 오빠 장개가먼
청포 도포 지을라네
그 남자기(나머지) 멋 헐랑가
우리 성님 시집가먼
가매 얼개(발) 얽을라네
물멩지(물명주) 단속곳 치매
포두집(바디집) 바람에 팔랑팔랑
박속같은 저네 살성(살결)
장부 간장 다 녹겄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