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바로가기

서울 박물관 미술관

전체보기

즐기기

프로그램

가회민화박물관 인두 불에 타오르는 민화-낙화

  • 작성 : 가회민화박물관 / 2022-11-23

가회민화박물관에서는 <인두 불에 타오르는 민화 - 낙화 > 전시를 AR 전시를 진행하게 됩니다.


박물관에 직접 안 오셔도  AR전시를 통해 유물을 자세하게  보실 수 있습니다. 


https://my.matterport.com/show/?m=xJjT88UrKqs


가회민화박물관 블로그에도  동영상 온라인 전시도 있습니다. 

https://blog.naver.com/dbs1769/222907172000


낙화는 우리말로 인두그림이라고 불리며, 불에 달군 여러 가지 도구로 종이, 비단, 대나무, 담뱃대 등 여러 가지 재료의 표면을 지져 그림이나 문양을 새기는 것을 말한다. 낙화를 그리는 도구는 주로 인두를 사용하지만, 인두 뿐만 아니라 얇은 철침을 달구어 사용하거나 목탄까지도 사용하기도 하며, 한국에서는 주로 인두를 사용하여 낙화를 하였다. 처음 낙화에 대해 우리나라에서 최초로 언급한 기록은 17세기 오세창의 『근역서화징』에 정부인 장씨에 대한 내용이다. 장씨 부인은 석계 이시명(1590~1674)의 처이자 갈암 이현일(1627~1704)의 어머니인 장계향(1598~1681)으로, 한글조리서인 『음식디미방』을 저술한 인물이며, 현재 장계향의 작품으로 추정되는 낙화 산수도 한 점이 내려오고 있다.


장계향 이후 낙화를 본격적으로 화법을 전수하여 맥을 잇기 시작한 것은 수산 박창규(1796~?)로, 박창규는 화화법을 창시했다고 인정받았으며 추사 김정희에게 ‘화화도인’이라는 당호까지 받은 인물이다. 낙화의 전승은 박창규를 시작으로 밀양박씨 가문을 중심으로 이어져 내려왔으며, 박창규의 밀양박씨 가문을 통해 이어지는 낙화의 계보는 표 1과 같다. 이후 낙화를 전승하는 사람이 없어지면서 다른 사람들에게도 전승이 되고 있다. 현재는 전통적인 방법으로 인두를 사용하여 낙화를 하는 장인은 국립무형문화재 136호 김영조 낙화장과 그의 딸인 김유진 전수교육조교가 있다.


낙화에 대한 연구는 많진 않으나 지속적으로 이어오고 있으며, 우리나라뿐 아니라 미국, 일본 등 외국에도 상당수의 작품이 남아 있다.